'토종벌 에이즈' 억제하는 꿀벌 면역증강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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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꿀벌 면역증강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식물 꽃가루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알카로이드'를 추출,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꿀벌 면역증강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면역증강제에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알카로이드와 항균 효과를 가진 플라보노이드, 꽃가루에서 추출한 고단백질, 꿀벌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 등이 첨가돼 있다.
알카로이드 성분은 유채꽃, 도토리꽃, 밤꽃에서 추출한 것으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효과를 가진 물질로 기타 미생물성 질병으로 인한 바이러스병 발생을 예방한다. 여기에 꿀벌 유충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고단백질과 고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꿀벌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실제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토종벌에 실험한 결과, 10일간 면역증강제를 먹인 실험군은 설탕물만 먹인 실험군에 비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가 약 5분의 1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초 바이러스 발현량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은 전국 토종벌 95% 이상을 집단 폐사시키며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최용수 연구사는 "항바이러스·항균·고단백·고비타민 물질이 혼합된 면역증강제는 꿀벌 스스로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며 "낭충봉아부패병으로부터 토종벌의 집단 폐사를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pkjm@newsis.com
농촌진흥청은 식물 꽃가루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알카로이드'를 추출,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꿀벌 면역증강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면역증강제에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알카로이드와 항균 효과를 가진 플라보노이드, 꽃가루에서 추출한 고단백질, 꿀벌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 등이 첨가돼 있다.
알카로이드 성분은 유채꽃, 도토리꽃, 밤꽃에서 추출한 것으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효과를 가진 물질로 기타 미생물성 질병으로 인한 바이러스병 발생을 예방한다. 여기에 꿀벌 유충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고단백질과 고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꿀벌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실제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린 토종벌에 실험한 결과, 10일간 면역증강제를 먹인 실험군은 설탕물만 먹인 실험군에 비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가 약 5분의 1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초 바이러스 발현량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꿀벌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은 전국 토종벌 95% 이상을 집단 폐사시키며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최용수 연구사는 "항바이러스·항균·고단백·고비타민 물질이 혼합된 면역증강제는 꿀벌 스스로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며 "낭충봉아부패병으로부터 토종벌의 집단 폐사를 막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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