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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개량벌통이 토종벌농가의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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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50회 작성일 20-08-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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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벌통 이용한 토종벌 관리법’ 봉군증식 효과 커

웰빙코리아뉴스
김신규 기자

지난 2009년부터 발생해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상심에 빠졌던 토종벌농가에 이제 희망이 생겼다.
바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폐사 위기에 놓였던 토종벌을 살리기 위해 개발된 ‘개량벌통’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태되기 전에 말라죽게 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해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011년 개발한 ‘개량벌통을 이용한 토종벌 관리법’을 시범농가에 접목한 결과, 토종벌 봉군증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 재래벌통은 습하고 통풍이 안 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거기에다 내부 관찰이 힘들어 질병의 진단이 늦고, 벌집 이동과 여왕벌 격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에 개량벌통은 통풍이 잘 되는 것은 물론, 질병 감염 시 초기 관찰이 가능하고 벌집의 이동과 여왕벌의 격리가 쉬워 질병 확산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올 초 개량벌통을 사용한 시범농가는 20군의 봉군을 사육해 5배인 100군으로 증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 접목해 성공한 사례를 전국 토종벌 사육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11일(수) 충주 허니마을에서 현장평가회를 열 계획이다.
이 현장평가회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을 비롯해 한국한봉협회와 토종벌 사육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평가와 확산을 위한 토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최용수 연구사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계기로 관련 기술을 전국 농가에 확산하기 위해 농업인 현장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사는 또 “이를 통해 농가에 토종벌 복원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우리나라 토종벌의 안정적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규 기자/웰빙코리아뉴스(www.wbk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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